롯데하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들어 공격적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미세먼지 영향에 따른 환경관련 제품들의 판매 호조가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하이마트 주가 오른다", 미세먼지로 환경가전 판매 급증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20일 5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주 연구원은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TV와 PC, 모바일 등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후퇴했지만 빨래건조기와 에어컨 등 소형가전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특히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해지면서 소형가전 가운데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판매는 지난해 1분기보다 160% 늘어났으며 3월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런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에 높은 외형 성장에도 역기저 효과와 판촉행사 확대에 다른 마진률 하락 탓에 이익 개선이 동반되지 못할 것"이라며 "반면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수준의 매출 증가율만 유지할 수 있다면 영업이익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손익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그동안 큰 약점이었던 낮은 성장률 이슈를 해소하고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기존점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미세먼지가 12일 국회 본회의 의결에 따라 사회재난으로 인정될 정도로 심각해진 만큼 관련 제품들의 판매 증가세가 단기간에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