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의 수익화와 태국에서 라인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 주가 오를 힘 다져, 스노우와 라인파이낸셜 수익 본격화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20일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스노우 수익화 및 라인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출시 초기에 스냅챗과 유사한 메신저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메신저 기능을 삭제하고 현재 증강현실(AR) 기반의 카메라앱 서비스로 노선을 변경했다.

현재는 셀카 전문 B612, 음식 전문 푸디, 메이크업 전용 룩스 등 다양한 카메라 앱과 3D 증강현실 아바타앱 제페토, 영어학습앱 케이크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노우가 지난해 출시한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와 광고수익이 호조세”라며 “과거 이용자 확보에만 주력했으나 하반기부터 제페토와 케이크 중심으로 본격적 수익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라인파이낸셜과 태국 카시콘은행이 2018년 말 설립한 합작법인(JV) 카시콘라인의 금융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국 내 라인 사용자 4400만 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금융과 예금, 대출, 뮤추얼 펀드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시콘라인은 특히 소비자 대출 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3~5년 안에 총대출액 200억 바트(7120억 원, 1천만 개의 소액대출 계좌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현재 여신 허가를 받기 위해 태국은행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카시콘라인은 주요 경영진 임명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구조와 출자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시콘은행이 50% 이상 지분을 출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동남아 지역 금융 인프라가 낙후된 점과 모바일 디바이스 보급이 빠르게 확산 중인 여건을 고려할 때 라인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는 글로벌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파이낸셜의 성장모델과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