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국내외 오프라인 점포 혁신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오프라인 혁신과 온라인 전환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쇼핑 주식 매수 신중해야", 점포 혁신과 온라인 더 서둘러야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21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20만5천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20일 1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국내외 오프라인 점포 혁신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주가 상승동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구조조정 과정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점포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6%, 영업이익이 72.9% 감소하는 등 단기 실적 부담이 발생했다.

하지만 백화점에서 여성·잡화 등은 부진한 반면 해외명품과 생활가전이 성장해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고가 명품 수요는 견조하고 식품과 생활용품 등 필수재는 합리적 소비경향이 함께 존재한다”며 “롯데쇼핑의 점포 구조조정과 더불어 독립임대(테넌트)매장 확대, 상품기획(MD) 경쟁력 개선 방향성이 유효하다”고 파악했다.

또한 2018년 112개의 중국 하이퍼마켓 정리가 끝나면서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은 물론 동남아시장의 본격적 공략에 우호적 상황이 마련되고 있다.

다만 롯데쇼핑이 점포 혁신 속도를 늦춰서는 안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 연구원은 “높은 내수 의존도를 고려할 때 국내 혁신점포 운영 확대와 온라인 채널 이동의 양대 난제에 속도감 있는 이행이 필요하다”며 “관건은 이커머스 플랫폼 차별화 및 경쟁력 확보 여부로 전년 신설된 온라인부문 속도감과 방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