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인도네시아 IRT(Indo Raya Tenega)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칠레곤 지역에 자와 9, 10호기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인도네시아에서 1조6천억 규모 화력발전소 수주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발주처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파워와 에너지회사 바리토퍼시픽이 공동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국영건설회사인 HK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수주를 따냈다. 전체 공사비 1조9천억 원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몫은 1조6천억 원이다.

두산중공업은 2024년까지 1천 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 2기를 EPC방식(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도맡는 방식)으로 짓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자와 9, 10호기 화력발전소를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로 짓기로 했다.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246kg/cm² 이상이고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효율이 높아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든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BG장은 “이번에 고효율 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대형 화력발전사업과 함께 신재생발전사업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