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진에어 주식 매수 신중해야", 국토부 규제완화 기대 충분히 반영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4.3% 올린 2만4천 원으로 잡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9일 진에어 주가는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월 들어 국토교통부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진에어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며 “그러나 추가 상승할 여지가 부족해 투자에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8월 한진그룹의 비정상적 경영행태에 대한 제재로 진에어의 신규 노선 허가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을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한진그룹이 중장기 비전과 경영계획을 내놓으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친화적 정책을 약속한 만큼 국토교통부가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진에어로 송출할 계획을 잡아뒀던 대한항공의 구형 737 및 777 등이 순조롭게 이동할 수 있을지 여부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의 737 맥스8의 도입을 미루면서 진에어가 현재 교체 여객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