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배터리사업 가치 커져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천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9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주가에 반영될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가치는 2020년 3조6천억 원에서 2022년 7조1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에 전기차 배터리를 연간 6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18년보다 연간 생산능력이 약 12배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서 2020년부터 각각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현재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2년에는 미국과 헝가리 코마롬 2공장에서 각각 9.8GWh, 9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본업인 정유사업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원 연구원은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 규제 강화에 따라 정제마진이 올라가고 있다”며 “정제마진 반등은 글로벌 정유기업들의 정제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긍정적인데 이런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4조8760억 원, 영업이익 2조5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