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고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고용불안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고용불안 없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조선업계는 2018년에 선박 수주잔고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는 등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선박 수주의 증가세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수주가 여전히 쉽지 않은 중소 조선사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들어 국내 경제가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 1월 생산·소비·투자지표의 상승, 벤처투자와 창업기업 수의 증가세 등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정부가 제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데도 현장의 체감도가 낮은 점을 문제로 들었다. 주력 제조업의 고용 부진을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의 활력 살리기가 우리 경제도 살리는 길”이라며 “주력 제조업종에서 2018년에 나온 분야별 대책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자동차업종과 관련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보급에 속도를 내라고 강조했다. 2018년 말에 나온 자동차 부품 산업대책도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봤다.

반도체업종에서는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수출이 메모리반도체에 쏠려 있는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