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주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주형철, 현 한국벤처투자 대표

▲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 대변인은 “주 보좌관은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서 20여 년 동안 민간기업 임원으로 일하면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았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투자 지원, 생태계 조성 등 공공정책 업무도 경험한 경제 전문가여서 경제보좌관으로 임명됐다”라고 말했다. 

주 보좌관은 김현철 전 보좌관이 1월에 물러난 뒤 50여 일 만에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김 전 보좌관처럼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1965년에 태어나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SNS ‘싸이월드’의 흥행을 이끌었다. 

네이버에서 만든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의 양성기관 ‘NHN 넥스트(NEXT)’에서 교수를 맡았다. 그 뒤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정부 출자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결성과 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주 보좌관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다진 경제 전반의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새 성장동력을 찾으면서 지속가능한 벤처기업 생태계도 조성해 정부의 혁신성장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