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광고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등 그룹 광고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제일기획 목표주가 높아져, 삼성전자 갤럭시S10 광고물량 늘어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2만9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5.7% 성장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6%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으로 TV광고가 회복되고 모바일광고시장은 1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광고시장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선진국의 광고시장 비중(1%)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GDP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10 4가지 모델과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등 삼성전자 광고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 GP(영업총이익)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은 70%로 실적 의존도가 높아 삼성전자 모바일사업 성장 정체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 둔화 우려가 있다”며 “다만 제일기획이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광고물량의 영업총이익 증가율은 10.3%로 삼성전자 매출 증가율(6.9%)보다 높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는 삼성전자 마케팅비 가운데 제일기획의 추가 취급물량 여력이 크고 IT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수립 예산도 제일기획이 취급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영업총이익 1조162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총이익은 7.3%,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