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반등하려면 철강 가격이 올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포스코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는 철강 가격의 인상 강도에 달렸다"고 바라봤다.
 
포스코 주가 반등은 철강 가격 인상에 달려

▲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고로.


철광석 가격은 1월25일 브라질 발레에서 광산댐 붕괴사고가 일어난 이후 급격히 비싸졌다. 반면 철강 가격은 매우 약한 오름세를 보이는 데 그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철광석 평균가격은 2018년 4분기보다 톤당 11달러가 올랐으나 같은 기간 중국 내수 유통시장에서 열연 평균가격은 톤당 29달러가 하락했다.

그러나 변 연구원은 "철강 가격이 약하기는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철광석 가격도 2월 초에 톤당 90.2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최근에는 83.2달러로 낮아졌다"며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예상 시가 배당수익률과 장부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가 25만 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포스코 주가는 1월30일 28만5천 원을 보였으나 3월13일 종가는 25만5500원으로 10.35%가량 떨어졌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2016~ 2018년에 있었던 철강 가격 상승 사이클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눈높이를 낮추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