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5%로 하락, 한국당은 32.3%로 4주째 급등세

▲ 3월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주중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로 내린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뒤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4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3%포인트 내렸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1%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유보는 2%포인트 감소한 4.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비핵화정책에 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를 향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충청권 호남, 학생 자영업 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경기 인천 서울, 30대 50대, 가정주부 노동직 사무직,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 중도층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7.2%로 주간집계와 변동이 없었다. 한국당은 32.3%로 4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새 지도부 구성으로 보수층과 중도층이 결집하고 정부를 향한 한국당의 공세가 효과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의당은 6.7%로 0.3%포인트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5.7%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리며 1.9%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59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