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증가와 스마트워치 등 새로운 수요 확대로 소형 전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가 오를 힘 갖춰, 갤럭시S10 덕에 소형전지 실적 좋아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시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3일 21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소형 전지 가운데 폴리머는 휴대전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원형 전지는 대규모 증설을 바탕으로 스마트워치 등 응용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8일 한국과 미국, 인도, 중국 등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출시 국가는 3월 말까지 130여 개 국가로 확대된다.

삼성SDI는 중국 텐진에 있는 배터리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1996년 설립한 기존 소형 배터리공장 인근 10만㎡ 부지에 4천억 원가량을 투자해 신규 라인을 3~4개 추가한다. 스마트폰, 전동공구 등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내수가 부진하지만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원인을 밝히고 안전기준을 내놓으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8년부터 전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발생했다. 2018년 5월2일 경북 울산을 시작으로 2019년 1월21일까지 모두 20건의 불이 났다.

정부는 1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187억 원, 영업이익 85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