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조은아 기자
2019-03-1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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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생애

    박진회는 한국씨티은행장이다.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고액 자산가의 자산관리 경쟁력도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57년 9월12일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영국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들어갔다가 한국씨티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증권을 거쳐 한미은행에 입사했는데 한미은행이 씨티은행에 매각되면서 한국씨티은행에서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현장경영을 강조한다. 영업점과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 잦다.

    점심시간에 직원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거나 함께 식당에 가는 등 의사소통에도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한국씨티은행 자기자본비율, 국내 은행권 가운데 최고 수준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 고배당 논란에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019년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2018년 총자본비율이 19.01%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 한국씨티은행 실적.

    △고액 자산가 위한 자산관리(WM)부문에 역량 집중
    박진회는 한국씨티은행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산관리(WM)부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인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와 자산 2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을 보유한 고객인 ‘씨티골드’의 고객 수를 2020년까지 2019년 현재보다 5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센터를 7개까지 늘린 뒤 자산관리 전담팀을 센터마다 배치했다. 70여 명으로 이뤄진 자산관리 전담팀은 개인금융(PB), 자산 포트폴리오, 보험, 외환, 리서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모기업인 씨티그룹이 지닌 장점도 자산관리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씨티 글로벌 투자위원회의 세계시장 전망을 토대로 하는 자산관리 시스템인 ‘TWA(Total Wealth Advisor)’를 운영하고 있는데 박진회는 이 시스템을 자산관리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3분기, 순이익 뒷걸음질에 수익성도 악화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에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순이익 1582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을 더한 총수익은 922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2018년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4%포인트, 0.35%포인트 감소한 0.41%, 3.16%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국내 시중은행 대부분이 2018년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점과 대조된다.

    △디지털 자산관리센터 설립과 한국씨티은행 실적 성장 인정받아
    박진회는 2017년 9월22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행장후보로 단독 추천됐고 10월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연임이 결정된 이유로 디지털 자산관리(WM)로 전환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만큼 사업의 연속성이 중요하고 한국씨티은행의 경영실적도 좋았다는 점이 꼽혔다.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유기숙 한국씨티은행 여성위원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2019년 2월18일 서울시 중구 다동에 있는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한부모 가정 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김은희 서울 YWCA봉천사회복지관장(왼쪽에서 세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철수설 진화 노력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에서 영업점 축소와 고배당 논란 등을 겪으며 잊을 만하면 철수설에 휘말리고 있다.

    박진회는 2017년에는 영업점 축소 때문에 한국 철수설이 확산되자 2017년 사업연도 배당만큼은 미루고 대신 한국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철수설에 선을 그었다.

    박진회는 당시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디지털 기반 구축과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을 유보하기로 이사회에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논의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회는 2019년 신년사를 통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점 통폐합으로 불거진 노사갈등
    한국씨티은행은 영업점을 대거 줄이면서 한동안 노사갈등을 겪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2017년 5월 영업점 통폐합에 반발해 태업을 비롯한 단체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규모 영업점 통폐합은 사실상 소매영업(리테일)을 포기하는 것인 데다 또다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진회는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영업점 통폐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비정규직 3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특별퇴직금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노조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영업점 통폐합을 강행하는 대신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이라는 협상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노사는 법정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2017년 5월 한국씨티은행은 노조를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노조와 송병준 한국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2017년 6월 노조도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씨티은행 폐점 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7월 서울중앙지법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 지부가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지점 폐쇄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한국씨티은행이 노조를 상대로 낸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신청은 일부 받아들였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 강화
    박진회는 영업점 축소에 따른 영업력 약화를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 강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영업점 축소가 마무리된 2018년 12월 기준으로 신규 고객의 약 80%가 모바일,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유입됐으며 이 비중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비전과 과제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과 임직원들이 2018년 9월12일 광화문 네거리에서 보이스피싱 및 은행사칭 불법대출홍보 근절을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대규모 지점 통폐합 이후 비대면 채널 강화와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2019년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17년 7월 국내 영업 철수설, 대규모 구조조정설 같은 우려를 무릅쓰고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단행했다. 일상적 은행 업무는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오프라인에선 대형 센터 위주로 자산관리(WM)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박진회는 데이터 역량 강화도 2019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2019년 1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추진중인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 정보를 활용해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는 ”고객 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 틀을 구축해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금융 서비스의 수준과 생산성을 동시에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시티은행의 순이익도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순이익은 1582억 원을 거뒀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을 더한 총수익은 922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 평가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왼쪽 두 번째)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18년 4월1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티은행 서울센터에서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사진을 찍고 있다. 

    박진회는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씨티은행, 삼성증권 등을 거친 금융 전략가다. 한국씨티은행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다고 평가됐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오른팔’ 인사로 꼽힌다. 하영구 회장과 같은 전라남도 출신이자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무역학과 동문이며 한국씨티은행과 한미은행에서 함께 일했다.

    하영구 회장이 2001년 6월에 최연소 한미은행장으로 일할 때 영입한 40대 임원들 가운데 한 명이다. 하영구 당시 행장은 박진회 등을 영입하면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고 평가됐다.

    한국씨티은행이 2004년에 한미은행을 인수·합병할 때 수석부행장으로 선임됐다. 노사투쟁에서 회사 측 대표를 종종 맡았으며 2005년 11월에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변화추진전담반 수석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하영구 당시 한국씨티은행장이 2013년 4월에 다섯 차례 연속 연임에 성공했을 때 박진회도 부행장으로 연임하면서 12년 동안 부행장을 맡는 기록을 세웠다.

    하영구 행장이 2014년 10월에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할 의사를 밝히면서 박진회가 유력한 차기 한국씨티은행장후보로 떠올랐다. 당시 박진회는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금융책임 수석부행장과 함께 한국씨티은행의 업무를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장경영을 강조하며 영업점과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 잦다고 한다.

    2014년 11월에 한국씨티은행 노조에서 1년에 두 차례씩 개최하는 워크숍에 참석했을 때 김지현 SK플래닛 상무가 쓴 책인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를 소개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씨티은행이 사물인터넷(IoT)과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등의 보편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1월 말에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금융·자산관리(WM)·카드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씨티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5년 9월에 청년고용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지주사 회장과 다른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연봉의 20%를 자진해 반납하는 행렬에 동참했다.

    지점을 통폐합하고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한국씨티은행의 영업전략과 관련해 부자고객만 상대하고 돈 안 되는 고객은 배제하는 ‘디마케팅’ 전략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아마추어 악기연주자 모임인 ‘앙상블’의 고문을 맡고 있다.

    ◆ 사건사고

    △수년 동안 계속된 고액배당 논란
    한국씨티은행은 매년 미국 씨티그룹에 거액을 송금한다는 ‘고배당’ 논란을 겪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9년 2월1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385원, 우선주 주당 435원의 기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225억 원이다. 중간배당 8116억 원과 기말배당을 더하면 한국씨티은행의 2018년 배당 총액은 9241억 원에 이른다.

    한국씨티은행은 중간배당 때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18년 1~3분기 순이익(1582억 원)보다 5배가량 많은 금액을 배당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배당금은 대부분 씨티그룹에 돌아간다. 씨티그룹은 미국 금융종합회사로 씨티은행해외투자법인(COIC)을 통해 한국씨티은행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배당성향은 2016년 41.6%, 2017년 49.74%, 2018년은 35%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이 20%대의 배당성향을 보인 것보다 훨씬 높다.

    한국씨티은행의 고배당을 놓고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갖춘 반면 ROE(자기자본 이익률)는 최저 수준이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내 은행이 해외투자를 늘려 배당금을 통해 해외수익 비중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배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거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무단 예금인출
    2017년 4월8~9일 태국에서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고객 모르게 돈이 인출됐다. 액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8명의 계좌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용의자들은 거액을 빼내려 했지만 잔고 부족으로 실패하자 액수를 줄여 돈을 빼간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3월 자동입출금기(ATM) 전문업체인 청호이지캐쉬의 자동입출금기에서 악성코드로 신상정보, 은행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각 금융회사에 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카드거래를 정지하고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카드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을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은 해외에서 현금을 찾는 고객이 많다는 이유로 카드 거래를 정지하지 않은 채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만 안내했다.

    그러다 뒤늦게 한국씨티은행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카드를 거래정지하고 피해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신용카드의 위·변조로 발생한 사고 때문에 소비자가 손해를 입으면 소비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을 때는 금융회사가 책임을 지게 돼있다.

    △부행장 인사 논란
    2015년 4월1일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신임 기업금융그룹장으로,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을 신임 소비자금융그룹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그러자 한국씨티은행 노조가 박진회를 항의방문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당시 노조는 유명순 수석부행장이 2013년에 벌어진 디지텍시스템스의 대출사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2014년 3월에 한국씨티은행에서 퇴임한 뒤 4월에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을 놓고도 한국의 금융시장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민원없는 은행 목표 내세웠으나 노조 반발
    2015년 경영목표를 ‘민원 없는 은행’으로 제시하고 직원들에게 ‘민원 제로밴드’를 배포하는 등 고객들의 민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단체협상에 개별 직원의 민원 발생수치를 성과급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해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행장 선임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
    2014년 10월 말에 한국씨티은행장 후보로 내정되자 한국씨티은행 노조에서 출근저지와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박진회의 선임을 반대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당시 박진회가 은행의 2인자 역할을 오랫동안 맡아 하영구 전 행장의 영향 아래 있으며 리더십을 검증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진회가 기업금융과 자산운용 쪽 경력이 풍부하지만 소비자금융은 잘 모른다는 주장도 노조 측에서 제기됐다.

    △권력 다툼 구설수에 올라
    2007년 1월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으로 임명됐을 때 하영구 당시 행장이 은행 내부의 권력다툼에서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 아시아지역 책임자가 그전까지 기업금융그룹장을 추천해 왔는데 하영구 행장의 측근인 박진회가 기업금융그룹장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한 고위험 파생상품 키코(KIKO)로 중소기업들이 막대한 외환손실을 입으면서 2010년 10월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증언했다.

    당시 국회의원들이 은행에서 기업의 피해 가능성을 인지했던 만큼 기업 구제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고 질책하자 박진회는 “한국씨티은행은 키코를 팔아 영업수익 150억 원을 냈지만 미수금이 1600억 원 수준으로 발생해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해명했다.

    △스톡옵션 행사 노사갈등 빌미 돼
    한미은행이 한국씨티은행에 인수·합병된 2004년 5월에 다른 임원진들처럼 12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3억 원을 벌었다. 당시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독립경영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준비하고 있어 노사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결국 한미은행 노조가 파업투쟁을 시작하자 회사 측 대표로서 협상했다. 한미은행 노조는 18일 동안 파업했는데 당시 기준으로 국내 은행에서 최장 기간 파업을 했다.

     ◆ 경력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2018년 3월8일 서울시 중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 대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1980년 1월에 한국개발연구원에 들어가 1981년 5월까지 일했다.

    1984년 10월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해 1987년 1월까지 근무했다.

    1987년 2월부터 1990년 11월까지 한국씨티은행 외환거래책임자를 맡았다.

    1990년 11월부터 1993년 4월까지 한국씨티은행에서 자금마케팅책임자로 일했다.

    1993년 4월부터 1995년 4월까지 한국씨티은행 글로벌금융책임자를 역임했다.

    1995년 4월부터 2000년 4월까지 한국씨티은행 자금담당본부장을 맡았다.

    2000년에 삼성증권 운용사업부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겨 2001년 6월까지 일했다.

    2001년 6월 한미은행 자금운용담당 본부장으로 영입됐다.

    2002년 3월 한미은행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2004년에 한미은행이 한국씨티은행에 매각되자 한국씨티은행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석부행장으로 임명돼 2006년까지 일했다.

    2007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을 맡았다.

    2014년 10월부터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7년 10월27일 한국씨티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 학력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2월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3월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6월에 영국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박세정 대선제분 창업주의 아들이다. 형제로 박관회 대선제분 대표와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이 있다.

    ◆ 상훈

    2017년 9월19일 한국씨티은행은 금융전문잡지인 파이낸스아시아지의 국가별 시상에서 '한국 최우수 외국계 상업은행'으로 선정됐다.

    2017년 12월5일 한국씨티은행 모바일앱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최 ‘2017 스마트앱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새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같은 협회 주최 ‘2017 웹어워드코리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8년 1월19일 한국씨티은행이 외국 경제지매체 ‘애셋매거진’으로부터 ‘2017 한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2003년부터 연속해서 15번째 뽑혔다.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15억9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국내 은행장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2017년 한해 연봉인 13억3400만 원을 반 년 만에 넘어섰다. 급여로 2억4천만 원을 받았고 상여금으로 13억51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7년 6월10일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행사에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서울숲에서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은 소비자금융 전략 변경이라는 큰 과제에 매진한 해였다면 올해는 각 비즈니스가 목표한 수익과 성장을 달성해 사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도전과 변화의 시기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가는 변화의 여정에 자발적인 참여와 우리 미래를 위한 도전을 하자.” (2019/01/02, 신년사에서)

    “이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은 오퍼레이션 자동화 전략의 작은 성공이다. 앞으로도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위해 씨티그룹의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머신러닝과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미래 금융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2017/06/26,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에 로봇시스템을 도입하며)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역량을 키워 궁극적으로 모든 거래를 모바일 등 디지털채널에서 가능하도록 하겠다. 고객서비스뿐 아니라 내부 업무와 관련된 디지털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WM(자산관리)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비자금융 사업모델 변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겠다.” (2017/11/14,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디지털뱅킹은 공급자 위주의 익숙한 불편함에서 고객 중심의 낯선 편리함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업계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를 선도하며 인터넷, 모바일, 오프라인 등 다양한 판매 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 (2017/06/15, ‘씨티 뉴(NEW) 인터넷뱅킹’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장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소비자금융의 사업 모델 변화가 마치 한국에서의 철수인양 일부에서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 WM센터 구축, 뉴씨티 모바일 앱 및 곧 출시될 뉴씨티 인터넷 뱅킹 등 미래 전략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왔고 보다 나은 디지털 기반 구축과 이번 소비자금융 전략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을 유보하기로 오늘 이사회에 건의했다, 긍정적으로 논의됐다.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2017/06/05, 이사회 직후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메시지에서)

    “디지털을 포함한 새로운 소비자금융전략은 우리에게 골리앗을 쓰러뜨렸던 다윗의 돌팔매와 같다. 영업점 숫자가 시장점유율을 결정하는 전통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2017/05/16,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객만족과 불완전판매 관행을 없애고 고객과의 이해상충을 없애는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을 제시하겠다, 단기실적보다 3년~5년 뒤의 중간목표에 무게를 두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겠다. 모바일은행이 중요한 점이 바로 대출서비스와 모기지론 등을 통해 쉽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의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다.” (2016/12/10,, WM청담센터 개점식에서)

    “2분기 실적은 계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이 반영된 것이며 이런 상황이 당분간 은행업 전체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선된 경영지표 및 자산관리(WM)부문의 영업력 회복 등 고무적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산관리·디지털뱅킹·기업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 (2016/08/16, 한국씨티은행이 2분기에 순이익 558억 원을 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5.1% 줄어든 결과를 발표한 뒤)

    “한국씨티은행은 자산관리 분야 선도은행이 되기 위해 지난해 자산관리 허브 영업점을 신설하고 기존 영업망에 새로운 영업점 전략 모델을 구축했다. 올해 성장 구심점을 확대하고 내부통제와 디지털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 (2016/03/30, 한국씨티은행의 2015년 실적 발표 직후)

    “한두 명의 개인자산관리사에 의존해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면 단순투자에 따른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관리점포를 대형화하고 팀 기반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관리하겠다. 자산관리 모델 포트폴리오를 도입하고 스마트 허브점포를 만들어 눈앞의 수익보다 자산을 쌓고 있는 20~30대 고객들이 주요한 자산관리 고객이 됐을 때 어떤 뱅킹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지 내다보겠다.” (2015/11/25, 차세대 자산관리 전문지점인 씨티골드 반포지점 개점행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은 1980년대에 원조 개인자산관리(PB)사업을 한국에 뿌리내린 은행이다. 앞으로는 좀 더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 사업영역에 집중하겠다.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잘 하겠다는 의미로 그동안 자산관리 사업의 초점이 제대로 안 잡혀 있었는데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하겠다.” (2015/08/19,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지속적 조직 및 업무 간소화와 더불어 자산관리·디지털뱅킹·기업금융 등에 중점을 두고 씨티그룹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견실한 재무성과를 내겠다.” (2015/08/18, 한국씨티은행이 2분기에 순이익 859억 원을 내 흑자전환하자)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당장 다른 채널을 구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뱅킹 등 기존에 보유한 채널을 확장해 나가겠다.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 뒤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고 판단될 때 적극 대응하겠다.” (2015/01/05, 서울 롯데호텔 2층에서 열린 ‘2015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한 매체의 기자에게)

    “중소·중견기업 대출뿐만 아니라 외국에 진출하는 기업과 수출입 기업 지원 등 기업금융 서비스 확충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심사역은 본사에서 담당하고 기업금융서비스는 지점에서 하도록 조직을 이원화했다.” (2014/11/28,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도 한국씨티은행의 경영전략을 밝히며)

    “2015년 6월 말에 실시한 희망퇴직과 점포통폐합 이후 항간에 구조조정의 헛소문과 근거 없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이런 풍문에 현혹될 이유도 없거니와 여유도 없다. 남들이 헛소문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면 된다.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없다.” (2014/10/28, 한국씨티은행장에 취임한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설과 추가 구조조정설 등에 대해)

    “직접 소비자금융을 담당해서 해본 적이 없으니 노동조합의 주장도 절반은 사실이다. 그러나 능력 문제는 경영을 해보면 곧 드러날 것이다. 해보면 알 수 있다. 리더십이라는 게 반드시 모든 업무를 해봐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14/10/28, 한국씨티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한국씨티은행 노조에서 소비자금융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박진회의 선임을 반대하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명하며)

    “차기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선임되는 일이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이 아니라 무슨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금융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한국씨티은행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2014/10/26, 한국씨티은행장 후보로 추천받기 하루 전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내 은행산업은 눈을 감고 위기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 노동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비용 절감의 사회적 용인과 구성원들의 합의 없이는, 즉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해결되지 않으면 위기가 올 것이다.” (2013/10/30,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년 금융동향과 2014년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씨티은행은 전세계 108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은행이다. 전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은행은 지구상에서 씨티은행이 유일하다.” (2011/05/2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성공비결에 대해 말하며)

    “각 국가별로 산업발전의 수준이 다르고 금융의 위치도 다르다. 덩치가 크다고 해서 획일적 규제를 가하는 것은 무리다.” (2010/08/03, 미래기획위원회가 주최한 ‘위기 이후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세미나에서)

    “한국씨티은행은 선진금융기법과 상품을 국내에 제공해 우량한 시중은행으로 거듭나려 한다.” (2004/11/01,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합병법인인 한국씨티은행의 공식 출범식에서 한 인터뷰에서)

    “단기적 비용을 들이더라도 경영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데 주력했다.” (2004/07/12,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씨티은행에 인수·합병된 뒤 벌였던 파업투쟁을 끝내자)
  •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한국씨티은행 자기자본비율, 국내 은행권 가운데 최고 수준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 고배당 논란에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019년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2018년 총자본비율이 19.01%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 한국씨티은행 실적.

    △고액 자산가 위한 자산관리(WM)부문에 역량 집중
    박진회는 한국씨티은행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산관리(WM)부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인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와 자산 2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을 보유한 고객인 ‘씨티골드’의 고객 수를 2020년까지 2019년 현재보다 5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센터를 7개까지 늘린 뒤 자산관리 전담팀을 센터마다 배치했다. 70여 명으로 이뤄진 자산관리 전담팀은 개인금융(PB), 자산 포트폴리오, 보험, 외환, 리서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모기업인 씨티그룹이 지닌 장점도 자산관리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씨티 글로벌 투자위원회의 세계시장 전망을 토대로 하는 자산관리 시스템인 ‘TWA(Total Wealth Advisor)’를 운영하고 있는데 박진회는 이 시스템을 자산관리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3분기, 순이익 뒷걸음질에 수익성도 악화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에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순이익 1582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을 더한 총수익은 922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2018년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4%포인트, 0.35%포인트 감소한 0.41%, 3.16%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국내 시중은행 대부분이 2018년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점과 대조된다.

    △디지털 자산관리센터 설립과 한국씨티은행 실적 성장 인정받아
    박진회는 2017년 9월22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행장후보로 단독 추천됐고 10월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연임이 결정된 이유로 디지털 자산관리(WM)로 전환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만큼 사업의 연속성이 중요하고 한국씨티은행의 경영실적도 좋았다는 점이 꼽혔다.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유기숙 한국씨티은행 여성위원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2019년 2월18일 서울시 중구 다동에 있는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한부모 가정 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김은희 서울 YWCA봉천사회복지관장(왼쪽에서 세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철수설 진화 노력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에서 영업점 축소와 고배당 논란 등을 겪으며 잊을 만하면 철수설에 휘말리고 있다.

    박진회는 2017년에는 영업점 축소 때문에 한국 철수설이 확산되자 2017년 사업연도 배당만큼은 미루고 대신 한국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철수설에 선을 그었다.

    박진회는 당시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디지털 기반 구축과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을 유보하기로 이사회에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논의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회는 2019년 신년사를 통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점 통폐합으로 불거진 노사갈등
    한국씨티은행은 영업점을 대거 줄이면서 한동안 노사갈등을 겪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2017년 5월 영업점 통폐합에 반발해 태업을 비롯한 단체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규모 영업점 통폐합은 사실상 소매영업(리테일)을 포기하는 것인 데다 또다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진회는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영업점 통폐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비정규직 3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특별퇴직금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노조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영업점 통폐합을 강행하는 대신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이라는 협상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노사는 법정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2017년 5월 한국씨티은행은 노조를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노조와 송병준 한국씨티은행 노조위원장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2017년 6월 노조도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씨티은행 폐점 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7월 서울중앙지법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 지부가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지점 폐쇄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한국씨티은행이 노조를 상대로 낸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신청은 일부 받아들였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 강화
    박진회는 영업점 축소에 따른 영업력 약화를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 강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영업점 축소가 마무리된 2018년 12월 기준으로 신규 고객의 약 80%가 모바일,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유입됐으며 이 비중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 비전과 과제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과 임직원들이 2018년 9월12일 광화문 네거리에서 보이스피싱 및 은행사칭 불법대출홍보 근절을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대규모 지점 통폐합 이후 비대면 채널 강화와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2019년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17년 7월 국내 영업 철수설, 대규모 구조조정설 같은 우려를 무릅쓰고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단행했다. 일상적 은행 업무는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오프라인에선 대형 센터 위주로 자산관리(WM)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박진회는 데이터 역량 강화도 2019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2019년 1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추진중인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 정보를 활용해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는 ”고객 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 틀을 구축해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금융 서비스의 수준과 생산성을 동시에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시티은행의 순이익도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씨티은행은 2018년 1~3분기에 순이익은 1582억 원을 거뒀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을 더한 총수익은 922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 ◆ 평가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왼쪽 두 번째)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18년 4월1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티은행 서울센터에서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사진을 찍고 있다. 

    박진회는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씨티은행, 삼성증권 등을 거친 금융 전략가다. 한국씨티은행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다고 평가됐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오른팔’ 인사로 꼽힌다. 하영구 회장과 같은 전라남도 출신이자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무역학과 동문이며 한국씨티은행과 한미은행에서 함께 일했다.

    하영구 회장이 2001년 6월에 최연소 한미은행장으로 일할 때 영입한 40대 임원들 가운데 한 명이다. 하영구 당시 행장은 박진회 등을 영입하면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고 평가됐다.

    한국씨티은행이 2004년에 한미은행을 인수·합병할 때 수석부행장으로 선임됐다. 노사투쟁에서 회사 측 대표를 종종 맡았으며 2005년 11월에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변화추진전담반 수석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하영구 당시 한국씨티은행장이 2013년 4월에 다섯 차례 연속 연임에 성공했을 때 박진회도 부행장으로 연임하면서 12년 동안 부행장을 맡는 기록을 세웠다.

    하영구 행장이 2014년 10월에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할 의사를 밝히면서 박진회가 유력한 차기 한국씨티은행장후보로 떠올랐다. 당시 박진회는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금융책임 수석부행장과 함께 한국씨티은행의 업무를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장경영을 강조하며 영업점과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 잦다고 한다.

    2014년 11월에 한국씨티은행 노조에서 1년에 두 차례씩 개최하는 워크숍에 참석했을 때 김지현 SK플래닛 상무가 쓴 책인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를 소개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씨티은행이 사물인터넷(IoT)과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등의 보편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1월 말에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금융·자산관리(WM)·카드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씨티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5년 9월에 청년고용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지주사 회장과 다른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연봉의 20%를 자진해 반납하는 행렬에 동참했다.

    지점을 통폐합하고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한국씨티은행의 영업전략과 관련해 부자고객만 상대하고 돈 안 되는 고객은 배제하는 ‘디마케팅’ 전략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아마추어 악기연주자 모임인 ‘앙상블’의 고문을 맡고 있다.

    ◆ 사건사고

    △수년 동안 계속된 고액배당 논란
    한국씨티은행은 매년 미국 씨티그룹에 거액을 송금한다는 ‘고배당’ 논란을 겪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9년 2월1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385원, 우선주 주당 435원의 기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225억 원이다. 중간배당 8116억 원과 기말배당을 더하면 한국씨티은행의 2018년 배당 총액은 9241억 원에 이른다.

    한국씨티은행은 중간배당 때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18년 1~3분기 순이익(1582억 원)보다 5배가량 많은 금액을 배당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배당금은 대부분 씨티그룹에 돌아간다. 씨티그룹은 미국 금융종합회사로 씨티은행해외투자법인(COIC)을 통해 한국씨티은행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배당성향은 2016년 41.6%, 2017년 49.74%, 2018년은 35%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이 20%대의 배당성향을 보인 것보다 훨씬 높다.

    한국씨티은행의 고배당을 놓고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갖춘 반면 ROE(자기자본 이익률)는 최저 수준이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내 은행이 해외투자를 늘려 배당금을 통해 해외수익 비중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배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거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무단 예금인출
    2017년 4월8~9일 태국에서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고객 모르게 돈이 인출됐다. 액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8명의 계좌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용의자들은 거액을 빼내려 했지만 잔고 부족으로 실패하자 액수를 줄여 돈을 빼간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3월 자동입출금기(ATM) 전문업체인 청호이지캐쉬의 자동입출금기에서 악성코드로 신상정보, 은행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각 금융회사에 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카드거래를 정지하고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카드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을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은 해외에서 현금을 찾는 고객이 많다는 이유로 카드 거래를 정지하지 않은 채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만 안내했다.

    그러다 뒤늦게 한국씨티은행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카드를 거래정지하고 피해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신용카드의 위·변조로 발생한 사고 때문에 소비자가 손해를 입으면 소비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을 때는 금융회사가 책임을 지게 돼있다.

    △부행장 인사 논란
    2015년 4월1일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신임 기업금융그룹장으로,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을 신임 소비자금융그룹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그러자 한국씨티은행 노조가 박진회를 항의방문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당시 노조는 유명순 수석부행장이 2013년에 벌어진 디지텍시스템스의 대출사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2014년 3월에 한국씨티은행에서 퇴임한 뒤 4월에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브렌단 카니 수석부행장을 놓고도 한국의 금융시장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민원없는 은행 목표 내세웠으나 노조 반발
    2015년 경영목표를 ‘민원 없는 은행’으로 제시하고 직원들에게 ‘민원 제로밴드’를 배포하는 등 고객들의 민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단체협상에 개별 직원의 민원 발생수치를 성과급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해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행장 선임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
    2014년 10월 말에 한국씨티은행장 후보로 내정되자 한국씨티은행 노조에서 출근저지와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박진회의 선임을 반대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당시 박진회가 은행의 2인자 역할을 오랫동안 맡아 하영구 전 행장의 영향 아래 있으며 리더십을 검증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진회가 기업금융과 자산운용 쪽 경력이 풍부하지만 소비자금융은 잘 모른다는 주장도 노조 측에서 제기됐다.

    △권력 다툼 구설수에 올라
    2007년 1월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으로 임명됐을 때 하영구 당시 행장이 은행 내부의 권력다툼에서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 아시아지역 책임자가 그전까지 기업금융그룹장을 추천해 왔는데 하영구 행장의 측근인 박진회가 기업금융그룹장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한 고위험 파생상품 키코(KIKO)로 중소기업들이 막대한 외환손실을 입으면서 2010년 10월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증언했다.

    당시 국회의원들이 은행에서 기업의 피해 가능성을 인지했던 만큼 기업 구제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고 질책하자 박진회는 “한국씨티은행은 키코를 팔아 영업수익 150억 원을 냈지만 미수금이 1600억 원 수준으로 발생해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해명했다.

    △스톡옵션 행사 노사갈등 빌미 돼
    한미은행이 한국씨티은행에 인수·합병된 2004년 5월에 다른 임원진들처럼 12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3억 원을 벌었다. 당시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독립경영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준비하고 있어 노사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결국 한미은행 노조가 파업투쟁을 시작하자 회사 측 대표로서 협상했다. 한미은행 노조는 18일 동안 파업했는데 당시 기준으로 국내 은행에서 최장 기간 파업을 했다.

     
  • ◆ 경력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2018년 3월8일 서울시 중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 대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1980년 1월에 한국개발연구원에 들어가 1981년 5월까지 일했다.

    1984년 10월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해 1987년 1월까지 근무했다.

    1987년 2월부터 1990년 11월까지 한국씨티은행 외환거래책임자를 맡았다.

    1990년 11월부터 1993년 4월까지 한국씨티은행에서 자금마케팅책임자로 일했다.

    1993년 4월부터 1995년 4월까지 한국씨티은행 글로벌금융책임자를 역임했다.

    1995년 4월부터 2000년 4월까지 한국씨티은행 자금담당본부장을 맡았다.

    2000년에 삼성증권 운용사업부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겨 2001년 6월까지 일했다.

    2001년 6월 한미은행 자금운용담당 본부장으로 영입됐다.

    2002년 3월 한미은행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2004년에 한미은행이 한국씨티은행에 매각되자 한국씨티은행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석부행장으로 임명돼 2006년까지 일했다.

    2007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을 맡았다.

    2014년 10월부터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7년 10월27일 한국씨티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 학력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2월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3월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6월에 영국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박세정 대선제분 창업주의 아들이다. 형제로 박관회 대선제분 대표와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이 있다.

    ◆ 상훈

    2017년 9월19일 한국씨티은행은 금융전문잡지인 파이낸스아시아지의 국가별 시상에서 '한국 최우수 외국계 상업은행'으로 선정됐다.

    2017년 12월5일 한국씨티은행 모바일앱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최 ‘2017 스마트앱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새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같은 협회 주최 ‘2017 웹어워드코리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8년 1월19일 한국씨티은행이 외국 경제지매체 ‘애셋매거진’으로부터 ‘2017 한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2003년부터 연속해서 15번째 뽑혔다.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15억9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국내 은행장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2017년 한해 연봉인 13억3400만 원을 반 년 만에 넘어섰다. 급여로 2억4천만 원을 받았고 상여금으로 13억5100만 원을 받았다.

  • ◆ 어록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7년 6월10일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행사에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서울숲에서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은 소비자금융 전략 변경이라는 큰 과제에 매진한 해였다면 올해는 각 비즈니스가 목표한 수익과 성장을 달성해 사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도전과 변화의 시기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가는 변화의 여정에 자발적인 참여와 우리 미래를 위한 도전을 하자.” (2019/01/02, 신년사에서)

    “이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은 오퍼레이션 자동화 전략의 작은 성공이다. 앞으로도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위해 씨티그룹의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머신러닝과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미래 금융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2017/06/26,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에 로봇시스템을 도입하며)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역량을 키워 궁극적으로 모든 거래를 모바일 등 디지털채널에서 가능하도록 하겠다. 고객서비스뿐 아니라 내부 업무와 관련된 디지털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WM(자산관리)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비자금융 사업모델 변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겠다.” (2017/11/14,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디지털뱅킹은 공급자 위주의 익숙한 불편함에서 고객 중심의 낯선 편리함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업계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를 선도하며 인터넷, 모바일, 오프라인 등 다양한 판매 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 (2017/06/15, ‘씨티 뉴(NEW) 인터넷뱅킹’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장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소비자금융의 사업 모델 변화가 마치 한국에서의 철수인양 일부에서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 WM센터 구축, 뉴씨티 모바일 앱 및 곧 출시될 뉴씨티 인터넷 뱅킹 등 미래 전략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왔고 보다 나은 디지털 기반 구축과 이번 소비자금융 전략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을 유보하기로 오늘 이사회에 건의했다, 긍정적으로 논의됐다.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2017/06/05, 이사회 직후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메시지에서)

    “디지털을 포함한 새로운 소비자금융전략은 우리에게 골리앗을 쓰러뜨렸던 다윗의 돌팔매와 같다. 영업점 숫자가 시장점유율을 결정하는 전통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2017/05/16,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객만족과 불완전판매 관행을 없애고 고객과의 이해상충을 없애는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을 제시하겠다, 단기실적보다 3년~5년 뒤의 중간목표에 무게를 두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겠다. 모바일은행이 중요한 점이 바로 대출서비스와 모기지론 등을 통해 쉽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의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다.” (2016/12/10,, WM청담센터 개점식에서)

    “2분기 실적은 계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이 반영된 것이며 이런 상황이 당분간 은행업 전체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선된 경영지표 및 자산관리(WM)부문의 영업력 회복 등 고무적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산관리·디지털뱅킹·기업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 (2016/08/16, 한국씨티은행이 2분기에 순이익 558억 원을 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5.1% 줄어든 결과를 발표한 뒤)

    “한국씨티은행은 자산관리 분야 선도은행이 되기 위해 지난해 자산관리 허브 영업점을 신설하고 기존 영업망에 새로운 영업점 전략 모델을 구축했다. 올해 성장 구심점을 확대하고 내부통제와 디지털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 (2016/03/30, 한국씨티은행의 2015년 실적 발표 직후)

    “한두 명의 개인자산관리사에 의존해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면 단순투자에 따른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관리점포를 대형화하고 팀 기반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관리하겠다. 자산관리 모델 포트폴리오를 도입하고 스마트 허브점포를 만들어 눈앞의 수익보다 자산을 쌓고 있는 20~30대 고객들이 주요한 자산관리 고객이 됐을 때 어떤 뱅킹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지 내다보겠다.” (2015/11/25, 차세대 자산관리 전문지점인 씨티골드 반포지점 개점행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은 1980년대에 원조 개인자산관리(PB)사업을 한국에 뿌리내린 은행이다. 앞으로는 좀 더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 사업영역에 집중하겠다.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잘 하겠다는 의미로 그동안 자산관리 사업의 초점이 제대로 안 잡혀 있었는데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하겠다.” (2015/08/19,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지속적 조직 및 업무 간소화와 더불어 자산관리·디지털뱅킹·기업금융 등에 중점을 두고 씨티그룹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견실한 재무성과를 내겠다.” (2015/08/18, 한국씨티은행이 2분기에 순이익 859억 원을 내 흑자전환하자)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당장 다른 채널을 구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뱅킹 등 기존에 보유한 채널을 확장해 나가겠다.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 뒤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고 판단될 때 적극 대응하겠다.” (2015/01/05, 서울 롯데호텔 2층에서 열린 ‘2015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한 매체의 기자에게)

    “중소·중견기업 대출뿐만 아니라 외국에 진출하는 기업과 수출입 기업 지원 등 기업금융 서비스 확충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심사역은 본사에서 담당하고 기업금융서비스는 지점에서 하도록 조직을 이원화했다.” (2014/11/28,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도 한국씨티은행의 경영전략을 밝히며)

    “2015년 6월 말에 실시한 희망퇴직과 점포통폐합 이후 항간에 구조조정의 헛소문과 근거 없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이런 풍문에 현혹될 이유도 없거니와 여유도 없다. 남들이 헛소문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면 된다.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없다.” (2014/10/28, 한국씨티은행장에 취임한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설과 추가 구조조정설 등에 대해)

    “직접 소비자금융을 담당해서 해본 적이 없으니 노동조합의 주장도 절반은 사실이다. 그러나 능력 문제는 경영을 해보면 곧 드러날 것이다. 해보면 알 수 있다. 리더십이라는 게 반드시 모든 업무를 해봐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14/10/28, 한국씨티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한국씨티은행 노조에서 소비자금융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박진회의 선임을 반대하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명하며)

    “차기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선임되는 일이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이 아니라 무슨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금융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한국씨티은행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2014/10/26, 한국씨티은행장 후보로 추천받기 하루 전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내 은행산업은 눈을 감고 위기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 노동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비용 절감의 사회적 용인과 구성원들의 합의 없이는, 즉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해결되지 않으면 위기가 올 것이다.” (2013/10/30,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년 금융동향과 2014년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씨티은행은 전세계 108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은행이다. 전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은행은 지구상에서 씨티은행이 유일하다.” (2011/05/2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성공비결에 대해 말하며)

    “각 국가별로 산업발전의 수준이 다르고 금융의 위치도 다르다. 덩치가 크다고 해서 획일적 규제를 가하는 것은 무리다.” (2010/08/03, 미래기획위원회가 주최한 ‘위기 이후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세미나에서)

    “한국씨티은행은 선진금융기법과 상품을 국내에 제공해 우량한 시중은행으로 거듭나려 한다.” (2004/11/01,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합병법인인 한국씨티은행의 공식 출범식에서 한 인터뷰에서)

    “단기적 비용을 들이더라도 경영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데 주력했다.” (2004/07/12,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씨티은행에 인수·합병된 뒤 벌였던 파업투쟁을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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