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노션은 광고시장 성장과 인수합병 기대감 등에 힘입어 향후 높은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노션 주가 오를 힘 갖춰, 현대차 신차 광고 늘고 인수합병도 기대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9만1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노션 주가는 11일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향후 4년 동안 연 평균 8%, 인수합병 성사 때는 20% 가깝게 성장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본격적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

이노션은 2019년 매출총이익(GP)이 5200억 원, 영업이익이 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9.2%, 영업이익은 9.0%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신차 출시 주기에 따른 계열사 내부거래 효과와 국내 광고시장 성장, 해외 인수합병 성과 등을 높은 성장이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2018년 현대차 싼타페의 완전변경모델 외에는 신차 출시가 없었던 것과 비교해 2019년은 8종류 이상의 신차 및 완전변경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대규모 신차 출시를 감안하면 9.2%의 성장의 매우 보수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광고시장도 2018년 4.6% 성장에 이어 2019년 5.7% 성장이 예상되면서 광고업계 전반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모바일광고시장은 3조3천억 원으로 19%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노션은 2017년 말 미국 광고대행사 데이비드앤골리앗(David&Goliath)을 인수했다. 2018년부터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총이익이 20%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2018년말 기준 7천억 원의 현금을 보유 중인데 이를 우선 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데이비드앤골리앗 규모의 회사를 9개 더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 역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노션은 2015년 배당성향 25.7%, 주당 배당금 900원에서 2018년 배당성향 38.2%, 주당 배당금 1500원까지 배당을 늘렸다.

김 연구원은 “대형 인수합병이 우선 전략이기 때문에 배당은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2021년 실적에 배당성향 60%를 적용하면 주당 배당금은 3천 원, 배당 수익률은 4.3%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