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올해 쇼핑부문을 강화하고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힘쓴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은 2019년 특히 쇼핑 카테고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크리에이터, 유통업자, 판매업자 등을 어떻게 하면 잘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CEO 아담 모세리 “올해는 쇼핑 카테고리에 집중”

▲ 아담 모세리 최고경영자(CEO)와 배우 김소현씨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모세리 최고경영자는 2018년 10월 인스타그램 대표로 취임한 뒤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찾아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케이팝과 e스포츠를 중심으로 세계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케이팝 콘텐츠는 2015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 가운데 하나로 특히 인도네시아와 미국 브라질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스토리’를 꼽았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게시물을 올리면 24시간 뒤 자동으로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국내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은 2017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르는 등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모세리 최고경영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들었다.

그는 “마커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최근 이용자의 사생활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를 발표했다”며 “인스타그램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소현씨도 함께했다. 김소현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2018년 가장 많이 성장한 계정’으로 뽑혀 초청을 받았다.

김소현씨는 “인스타그램은 가장 빠르고 편하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라며 “다음 작품을 소개하고 싶을 때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너무 잘 알아보고 해외 팬들이 국내 팬들보다 더 잘 알 때도 있다”고 말했다.

모세리 최고경영자는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해 페이스북 뉴스피드부문 대표, 인스타그램 제품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0월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