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연임, "기술 있어야 생존"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3월11일 상암동 전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을 연임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연임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11일 상암동 전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남 부회장을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김 회장은 3년의 임기를 연임하며 2021년까지 계속 회장을 맡게 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한국 IT와 전자산업 발전을 위해 1976년 설립된 단체로 회원사에 산업 관련된 정보 제공과 특허 분쟁 지원,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 등을 제공한다.

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외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도 한국 전자와 IT산업은 지난해 최대 수출 성과를 거뒀다"며 "국가경제의 큰 버팀목이 된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2019년 중점 추진과제로 △신산업 활성화 촉진 △회원사 지원 강화 △산업구조 고도화 및 4차 산업혁명을 선도를 내걸었다.

김 회장은 이날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술 경쟁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선점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통한 제조혁신, 신사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강화해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회원사들 사이 상생협력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정부와 산업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끄는 일도 올해 협회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김 회장은 "한국 전자와 IT산업이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혁신성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가 함께 하겠다"며 "정부와 회원사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의 회원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를 포함해 중소형 전자업체와 협력사 등 모두 254개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