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019년 국내외에서 정유·화학 플랜트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GS건설은 2019년 수주 가능성이 높은 해외건설 프로젝트가 풍부하다”며 “LG화학, GS칼텍스, 롯데케미칼 등 국내 정유·화학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GS건설, 올해 정유와 화학플랜트 신규 수주 기대 커져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특히 35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가솔린 및 아로마틱스 프로젝트(GAP)’ 수주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2019년 해외 수주목표를 3조5천억 원으로 제시했는데 GAP 프로젝트를 따내면 해외 수주가 6조 원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수주목표인 3조5천억 원보다 2조5천억 원가량 초과해 달성하는 셈이다. 

성 연구원은 “GS건설은 LG화학, GS칼텍스 등 국내 업체들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1조5천억 원 이상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LINE)에서도 최소 1조 원 이상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313억 원, 영업이익 82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22.1% 줄어드는 것이다.

반면 신규 수주 예상규모는 12조1천억 원으로 2018년보다 1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GS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은 2020년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중동국가들의 대규모 투자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며 “GS건설이 2019년 국내외에서 대규모 플랜트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좋은 예행연습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