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콘텐츠 가치를 본격 인정받게 돼 아시아 드라마시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사도 된다", 시즌제 도입하는 전략 합리적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 연구원은 “제작 예산 증가를 극복하기 위해 텐트폴 드라마를 시즌제로 제작하고 공동제작을 활성화하는 등 스튜디오드래곤의 신규 전략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바라봤다. 텐트폴 드라마는 유명 배우 등을 섭외해 흥행이 보장된 드라마를 일컫는다.

‘아스달 연대기’를 시즌제로 방영하고 넷플릭스와 중국 플랫폼 등에 판매하면 콘텐츠의 가치가 높게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스달 연대기는 배우 송중기씨, 장동건씨, 김지원씨, 김옥빈씨 등이 출연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남자친구’ 등 2018년 작품의 제작비가 지난해 실적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작품들이 앞으로 중국 등 해외에 판매되거나 재수출되면 추가 지식재산권 매출은 온전히 영업이익이 된다.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을 두고 지 연구원은 “2019년 실적에서 중국 수출액을 제외하는 등 최대한 보수적 상황을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96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4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