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했다. 세계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5포인트(1.31%) 떨어진 2137.44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지속, 세계경기 둔화 우려 확산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5포인트(1.31%) 떨어진 2137.44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고 중국 해관총서가 2월 수출 증가율을 기존 예상치보다 매우 낮게 발표하면서 세계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내렸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은 2019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1%로 크게 낮춰 발표했다.

중국의 수출입 통관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인 해관총서는 올해 2월 수출액이 2018년 2월보다 20.7% 줄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759억 원, 기관투자자는 12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9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2.06%), 셀트리온(-0.48%), LG화학(-0.41%), 현대차(-4.38%),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네이버(-3.97%), 포스코(-0.40%) 등의 주가는 내렸다. 

한국전력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12%) 내린 735.9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세계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닥지수가 오르내림을 거듭하다 외국인투자자 매도세가 나타나며 4일 연속 내렸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28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39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5%), 포스코켐텍(1.26%), 펄어비스(0.59%) 등의 주가는 올랐다.

신라젠(-0.27%), CJENM(-0.13%), 바이로메드(-0.88%), 에이치엘비(-0.84%), 메디톡스(-1.28%), 스튜디오드래곤(-0.43%), 코오롱티슈진(-1.75%) 등의 주가는 내렸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0.6%) 오른 1136.2원에 장을 마쳤다. 2018년 12월17일 이후 2개월여 만에 1130원을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