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상향,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호조

▲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 대표.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천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7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6년부터 비디비치코스메틱을 흡수합병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운영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2019년 1월1일부터 2월 말까지 매출 500억 원가량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비디비치의 2018년 전체 매출은 1200억 원 정도였다.

유 연구원은 “비디비치의 주요 제품들이 중국의 미용 프로그램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1월1일부터 시작된 중국 전자상거래법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주요 면세점에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파악했다.

2019년 초 출시된 비디비치의 고가 제품군 ‘뉴 오더(New Order)’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 오더는 주로 기초 화장품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평균 판매가격(ASP)은 18만 원 수준이다. 기존 제품들의 평균 판매가격 6만 원과 비교해 가격대가 높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고가제품 출시 효과와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2019년 비디비치 매출을 15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누적된 실적을 고려하면 비디비치는 2019년에 매출 27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매출 1조4750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6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