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삼성SDI가 흑자를 볼 시기가 불확실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SDI 주가 하락, 전기차배터리 흑자전환의 확신 부족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7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3.44% 떨어진 22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놓고 증권사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 시기와 규모를 놓고 확신이 부족하다"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전체 시장 성장률을 따라잡을 만큼의 실적 증가와 시장 지배력을 보여줘야 주가가 상승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1년에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경쟁 심화로 삼성SDI가 실적 개선을 낙관하기 어렵고 흑자 전환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삼성SDI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며 기업가치를 지켜내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확신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