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2019년 중국에서 중대형 굴삭기 수요 확대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중국 정부의 공격적 인프라 투자정책으로 중대형 굴삭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형 굴삭기에 강점이 있는 현대건설기계 등 한국 업체가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 중국 중대형 굴삭기 수요 확대로 점유율 회복 밝아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중국 굴삭기시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소형 굴삭기 위주로 성장했다.

그 결과 소형 굴삭기에 강점이 있는 중국 현지업체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현대건설기계 등 국내업체들은 점유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2019년 중국 전체 굴삭기 판매량은 19만5천 대로 2018년보다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기업들도 중국 인프라 투자정책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특히 현대건설기계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8년에 3.9%로 높지 않은 편이라 2019년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상황과 별개로 중국법인지주회사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이익 증가 역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에 매출 3조5982억 원, 영업이익 24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