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5대 광역시에서 1만8천세대 분양, HDC현대산업개발 물량 1위

▲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봄철 1만7748세대 규모의 아파트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인포>

국내 건설사들이 봄철 5대 광역시에서 1만8천여 세대를 일반분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봄철(3월~5월)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모두 1만7748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실제 일반 분양 규모인 1만290세대보다 72.5%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7227세대로 가장 많았다. 부산이 5001세대, 대전이 3596세대, 광주가 1668세대, 울산 256세대로 뒤를 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1월 대체로 높은 청약률을 보인 대구, 광주와 달리 부산, 울산 등은 봄철 분양을 통해 주택시장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며 “입지가 비교적 좋은 물량들이 나오는 만큼 부산과 울산 등의 청약열기도 점차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물량이 가장 많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월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와 2단지에서 1960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2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5월 광주 서구에서 851세대, 5월 대구 동구에서 442세대, 4월 대구 중구에서 262세대 등 올 봄 5대 광역시에서 모두 1555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물산은 부산진구 연지동 연지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아파트를 5월경 분양한다. 2616세대 가운데 1360세대를 일반 분양에 3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도 1천 세대를 넘기면서 4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5월 대전 중구에서 820세대, 3월 대구 수성구에서 332세대 등 1152세대의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월 부산 동래구에서 힐스테이트 874세대, 대림산업이 4월 부산 진구 전포동에서 e편한세상 853세대의 일반 분양을 준비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