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가 자회사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 호조로 2019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화케미칼은 2019년에 태양광 사업으로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미국 관세가 인하돼 세금 부담이 줄어들고 현지 공장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주식 투자매력 높아져", 자회사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 호조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는 2018년 4분기에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부진으로 영업 손실을 보는 등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에는 자회사 실적이 개선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한화건설 역시 이라크에서 사업의 정상화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화 자체사업은 기계부문을 일부 매각하긴 했지만 방산, 화약, 무역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점도 투자매력을 부각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화는 2018년 실적에 따른 주당 배당금을 700원으로 책정하며 2017년 600원보다 16.7% 올렸다. 

이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13.3%로 아직 부족한 편이지만 향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배당성향을 높이게 되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3001억 원, 영업이익 1조9365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59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7.2%, 지배주주 순이익은 20.8%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3천 원을 유지했다. 5일 한화 주가는 3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