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성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 주가 오를 힘 충분, 전기차배터리 증설은 시간문제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삼성SDI 주가는 2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삼성SDI의 공장 증설을 놓고 불분명한 의지를 보여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용 2차전지의 본격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세계적으로 전기차시장의 규모는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4%에서 2019년 3.7%, 2020년 5.8%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도 기존 40~50kWh(킬로와트시) 수준에서 올해 60kWh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경쟁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최근 배터리 공장 증설에 공격적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실질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고객기업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공장 증설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구체적 증설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시간의 문제일뿐 2~3년 뒤에는 경쟁 기업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130억 원, 영업이익 9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3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