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사업의 성장성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주식 사도 된다", 태양광사업 성장성 조명받아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4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5월 태양광설비 설치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태양광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 축소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업황에 활기가 돌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2월 중순에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태양광발전 지원정책’ 초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018년 11월에 태양광설비 설치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2022년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인 지 3개월 만에 구체적 지원정책을 검토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설비에 추가로 5천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말까지 태양광설비 설치 누계 목표도 기존 210GW(기가와트)에서 250~270GW로 상향조정했다.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 중국의 태양광 수요가 2018년보다 급증해 한화케미칼에 대규모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측면에서도 한화케미칼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함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는 단결정 패널로 시장이 개편되고 있다”며 “저가의 다결정에서 단결정으로 변화하면 한화케미칼과 같은 기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440억 원, 영업이익 64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8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