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지사업부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주가 오를 힘 갖춰, 전기차배터리 실적 증가세 가팔라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화학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4일 LG화학 주가는 38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의 주력사업인 기초소재부문 실적은 올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화학제품의 판매 가격과 수익성이 모두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지사업부가 대폭 성장하면서 전체 연간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전기차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17년 1.3%에서 2020년 3.1%, 2025년 1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LG화학은 현재 연간 40GW(기가와트)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2020년까지 100GW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함 연구원은 “공장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0년에 가까워질수록 수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올해 전지사업부에서 매출 10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는 전체 회사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4803억 원, 영업이익 2조25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