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선산을 꾸미는데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한 계열사가 박 회장의 선산 주변을 명당으로 꾸미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사용했다는 혐의로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박삼구 선산 조성에 회삿돈 쓴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조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 계열사는 2013년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박 회장 선산 맞은편 돌산 2곳을 11억6천만 원에 매입했다. 이 회사는 수억 원을 들여 원래 채석장으로 쓰이고 있던 돌산에 나무를 다수 심는 등의 활동을 통해 산을 다시 꾸몄다.

경찰은 박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부당하게 회사 자금이 사용된 것이 아닌지와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 의혹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