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에 이전보다 훨씬 발전한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고 외국언론이 평가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고질적 약점으로 꼽혀 왔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마침내 명예를 회복할 길이 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삼성전자 갤럭시S10 인터페이스 크게 발전"

▲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적용된 인터페이스 '원UI'.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을 갖춘 스마트폰"이라며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큰 발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10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새로운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대용량 배터리 등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이전에도 스마트폰 하드웨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증명했지만 인터페이스 등 소프트웨어는 사용이 복잡하고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갤럭시S10은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어 필요한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해 갤럭시S10 시리즈에 적용한 '원UI' 인터페이스가 사용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데 기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소프트웨어가 맘에 드는 것은 갤럭시S10이 처음"이라며 "원UI의 발전 방향에 관련해 긍정적으로 기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10에 처음 탑재된 초음파 방식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과 3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분야에서 고질적 약점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터페이스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완벽하게 호환되지 않아 스마트폰 구동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S10의 새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가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기술 측면에서 명예를 회복할 계기를 맞게 됐다.

삼성전자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포함한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대부분 원UI를 적용해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전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작은 단점들을 무시하고 써야 했지만 갤럭시S10은 완벽한 제품"이라며 "소프트웨어가 무척 마음에 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