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3월 전국에서 33개 단지 2만 세대 규모의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 3월 2만 세대 일반분양, 포스코건설이 가장 많아

▲ 국내 건설사가 3월 전국에서 2만7868세대의 공동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분양 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국내 건설사들은 3월 전국 33개 단지에서 모두 2만7868세대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물량은 2만21세대로 나타났다.

2월로 예정됐던 물량이 대거 3월로 밀리며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건설사들은 애초 2월에 전국 15개 단지에서 1만4680세대를 공급하고 이 가운데 1만2394세대를 일반 분양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적은 8개 단지에서 8501세대를 공급하고 6516세대를 일반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계획의 58% 수준이다.

2월 분양 예정이었던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원주더샵센트럴파크,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 등 7개 단지가 3월로 분양이 미뤄지며 2월 계획에 크게 못 미쳤다.

직방은 “3월1일 국토교통부의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에 따른 분양가 인상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3월 이후로 분양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국토교통부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한 기본형 건축비를 3월과 9월 매년 두번씩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번에 고시된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은 2018년 9월보다 2.25% 올랐다.

3월 분양을 앞둔 전국 33개 단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18개 단지, 지방 15개 단지로 수도권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건설사별로 3월 분양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건설은 3월 원주더샵센트럴파트 2656세대,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 1153세대 등 2개 단지에서 3809세대의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개 단지 1960세대의 일반 분양을 준비해 2위에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월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 868세대와 대전아이파크시티2단지 1092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롯데건설이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에서 1263세대의 일반 분양을 준비해 3위에 올랐다. 3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는 롯데캐슬뿐 아니라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1152세대와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203세대 등도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3월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 710세대와 수성레이크푸르지오 332세대 등 2개 단지에서 1042세대의 일반 분양을 준비해 4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은 3월 e편한세상일산어반스카이,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등 3개 단지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수로는 가장 많았지만 일반 분양 세대 수가 각각 552세대, 128세대, 75세대 등 모두 745세대에 그쳐 5위에 올랐다.

대우건설과 GS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이 함께 만드는 수원역푸르지오자이도 3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모두 4086세대 가운데 79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10대 건설사는 3월 전국 11개 단지에서 1만3677세대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전체 건설사 공급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10대 건설사의 일반 분양물량도 9616세대로 전체 건설사 계획 물량의 48%에 이른다[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