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케미칼이 생산, 판매하는 주력 화학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태양광부문의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주가 상승 가능, 석유화학 반등하고 태양광도 힘 보태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월28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의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CA) 가격이 1분기에 소폭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일부 플랜트의 정기보수에 따라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폴리염화비닐과 가성소다 업황은 중장기적으로 우호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018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문제들이 곧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기업들이 화학제품 생산공장의 공정법 전환을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급락했는데 올해는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품질 인증·규격제도(BIS)와 관련한 이슈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 정부가 품질 인증·규격제도 인증을 받은 가성소다만 수입을 허가하면서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의 가성소다 수출이 동남아시아에 집중됨에 따라 가성소다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가성소다 수요처들이 인도 정부에 꾸준히 품질 인증·규격제도를 유예해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품질 인증·규격제도 관련 문제가 늦어도 2분기 안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부문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높았던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하면서 태양광 셀·모듈 생산능력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상반기에 1.7GW(기가와트) 규모의 미국 태양광 모듈 플랜트를 상업가동해 세이프가드 영향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하프셀모듈의 수급도 우호적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468억 원, 영업이익 45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2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