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여승무원의 치마를 허용하도록 복장규정을 변경했다.

진에어는 26일 새로운 근무복의 디자인과 착용시기 등을 정해 직원들에게 알렸다고 28일 밝혔다.
진에어, 여승무원 '갑횡포' 상징 청바지 대신 치마도 허용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 승무원은 6월 새 근무복을 받아 7월부터 착용한다.

진에어는 몸에 꽉 끼는 청바지가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직원들의 불만을 수용해 근무복을 바꿨다.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 오랜 시간 일하다보니 방광염이나 질염 등으로 곤란을 겪는 승무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승무원들은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청바지를 선호해 회사가 청바지를 근무복으로 고집했다고 불만을 내놓았다.

진에어는 2008년 설립 직후부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청바지를 근무복으로 정했다. 2018년 7월 취항 10주년을 맞아 근무복을 바꿀 때에도 하의로 청바지를 입도록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치마를 근무복에 추가하고 기존 청바지 근무복도 입기 편하게 신축성 좋은 소재로 보완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