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회사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다이렉트 웨이퍼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28일 피브이매거진(PVMagazine)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의 태양광 웨이퍼 제조회사인 ‘1366테크놀로지스’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다이렉트 웨이퍼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한화큐셀, 미국 태양광회사와 가격 경쟁력 갖춘 웨이퍼공장 건설

▲ 1366테크놀로지스의 말레이시아 공장.


다이렉트 웨이퍼 기술은 폴리실리콘으로 웨이퍼를 만드는 과정에서 잉곳 단계를 거치지 않는 방식이다.

태양광 웨이퍼는 폴리실리콘 기둥인 잉곳을 얇게 잘라 만드는데 1366테크놀로지스는 액체 상태의 폴리실리콘을 곧바로 웨이퍼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장당 0.2달러 수준으로 웨이퍼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다.

태양광시장 조사기관 피브이인사이트(PVInsights)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단결정 웨이퍼는 장당 0.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는 2019년 3분기 안에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생산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 공장의 생산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번 공장 건설은 연구개발을 위한 것이지 상업생산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다이렉트 웨이퍼 기술을 활용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양산을 위한 공장을 새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