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사업비 4조5천억 규모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에 들어간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 개발 들어가

▲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신세계그룹이 지닌 모든 역량을 쏟아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복합테마파크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테마파크에 독창적 콘셉트를 적용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사업비 4조57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 시설과 휴양,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테마파크를 1차로 개장하고 2031년 전체를 완공할 목표를 세웠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는 △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도시 콘셉트의 어드벤처 월드와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디세이 △가까이에 있는 공룡 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기 월드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 등 4가지 콘셉트로 꾸며진다.

경기도는 방문객 규모가 테마파크는 연간 800만 명, 호텔과 쇼핑공간까지 합치면 1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테마파크 개발로 나타나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약 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직접고용은 1만5천 명 수준으로 직간접 고용효과는 11만 명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생색내기 하려다 사업을 망칠 수 있으므로 실행 가능성을 최우선순위에 둬야 사업이 표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테마파크사업은 2007년 이후 10여 년 동안 추진했지만 두 차례 무산됐다가 2018년 정부가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이 사업을 포함하면서 다시 추진됐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2018년 11월부터 올해 2월18일까지 진행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찰했다.

경기도는 4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안을 협의한 뒤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관련 인허가를 처리하고 인프라를 구성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