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글로벌 사모펀드는 꾸준히 외식산업에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28일 내놓은 보고서 ‘외식업의 현재와 투자기회’에 따르면 해외 사모펀드는 2009년부터 5년 동안 글로벌 외식산업에 364건의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규모는 416억 달러에 이르렀다.
 
삼정KPMG “글로벌 사모펀드는 외식산업에 꾸준히 투자 확대”

▲ 삼정KPMG가 28일 내놓은 보고서 ‘외식업의 현재와 투자기회’에 따르면 해외 사모펀드는 2009년부터 5년 동안 글로벌 외식산업에 364건의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규모는 416억 달러에 이르렀다.


외식산업 성장세가 둔화한다는 전망에 따라 국내 사모펀드들이 외식업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대조적이다.

이 보고서는 블룸버그 및 인수합병 전문분석기관 머저마켓을 인용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센터브릿지파트너스, 골든게이트캐피탈 등이 가장 활발히 글로벌 외식산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국계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7개의 외식업종에 투자했으며 베인캐피탈PE 역시 2010년 일본의 도미노피자 주요 판매업체인 히가인더스트리즈, 2011년 햄버거체인 가운데 하나인 웬디스퍼스트키친에 투자했다.

김이동 삼정KPMG 인수합병(M&A) 리더는 “외식업은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고 불황기에도 경쟁 산업보다 경기 민감도가 낮아 장기적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된다”고 파악했다.

특히 해외 대형 사모펀드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외식 브랜드에 활발히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리더는 “사모펀드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인수한 후 기업의 재무상태와 인력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막대한 투자금으로 신메뉴 개발, 서비스 방식 개선 등 전략을 구사하며 기업가치를 높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