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사인 STC와 손잡고 미래 신사업을 개발한다.

KT와 STC(Saudi Telecom Company)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장 안 STC 부스에서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개발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황창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사와 KT 신사업 영토 확대

▲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나세르 알 나세르(Nasser Al Nasser) STC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장 안 STC 부스에서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KT > 


협약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나세르 알 나세르(Nasser Al Nasser) STC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STC와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시티 분야 △스마트미디어 분야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협력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 공동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가 보유한 기가 와이어(GiGA Wire·초고속 인터넷 솔루션), 기가 아이즈(GiGAeyes·스마트 영상보안 솔루션), 5G 네트워크, 가상현실(VR)·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등 최첨단 ICT에다 중동 지역에서 STC 사업 영향력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KT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통신기업 STC가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세르 알 나세르 ST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KT가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검증한 다양한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 및 STC의 글로벌 자회사 등으로 이 기술들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STC는 사우디아라비아 유무선통신 1위인 국영 통신사업자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유선통신에서 약 317만(91%) 명, 무선통신에서 2050만 명(44%)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바레인, 쿠웨이트, 터키 등에서 통신(MNO) 사업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