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니페이’와 ‘통합제어체계’ 기술로 ‘MWC 2019’에서 상을 받았다.

KT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2019(Global Mobile awards 2019)’에서 기가지니 음성 간편결제 서비스 지니페이와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통합제어체계(Integrated Orchestrator Platform) 기술이 각각 ‘결제&핀테크 최고의 혁신(Best Mobile Innovation for Payment and Fintech)’과 ‘최우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Best Network Software Breakthrough)’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KT, '지니페이'와 ‘5G 통합제어체계 기술’로 MWC2019에서 수상

▲ 임채환 KT AI 사업담당 상무(왼쪽에서 세 번째) 등 지니페이 관계자들이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2019에서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 KT >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통신 분야 시상식으로 올해로 24회째다. 기술과 단말, 콘텐츠 등 모두 10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낸 기업과 서비스를 선정한다.

지니페이는 스마트폰이나 TV리모컨의 조작 없이 이용자의 목소리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음성명령이 사용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적합한 결제수단이다.

KT는 “기존 음성결제 서비스는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해 편의성이 부족하거나 별도의 인증절차가 없어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지니페이는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잡은 음성결제 서비스”라며 “생체인증 방식인 화자 인증기술을 국제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로 구현했고 위조방지(Anti-Spoofing) 등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니페이를 쇼핑과 콘텐츠 등 기가지니 주요 서비스에 적용하고 지니페이에 적용된 화자 인증기술을 결제뿐 아니라 여러 서비스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수철 KT 금융거래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수상은 KT의 우수한 음성결제 기술력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호텔과 인공지능 I아파트, 자율주행 자동차 등 여러 분야로 지니페이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수상한 통합제어체계 기술은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단말에서 코어장비 등 모든 네트워크를 가상화를 통해 신속하게 구성하고 서비스에 따라 빠르게 네트워크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네트워크 슬라이스는 하나의 물리적 코어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수의 독립적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평창 5G망에 통합제어체계 적용해 5G 서비스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했고 이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6월 기업 전용 LTE 상용망에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KT의 가상화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통합제어체계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5G 상용망에도 통합제어체계를 적용해 차별화된 고품질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