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신설법인 출범으로 온라인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주가 상승 가능, SSG닷컴 출범으로 온라인 매출 늘어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2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이마트 주가는 1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법인 에스에스지닷컴이 3월1일 출범할 예정”이라며 “올해 신설법인을 통한 온라인 매출목표는 3조1천억 원으로 2018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매출을 합산한 것보다 29%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사업 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을 출범하며 3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세우고 있다. 온라인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에 가동이 시작된다. 

허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신설법인은 단기적 수익성 극대화보다는 투자를 통한 온라인사업의 안정화와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비롯한 상품 라인업이 오픈마켓을 제외한 온라인 플랫폼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고객 확보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 공세로 온라인시장에서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쿠팡의 로켓와우는 달마다 2900원의 멤버십 비용으로 전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만큼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물류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온라인시장에서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610억 원, 영업이익 5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