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자)로서 장기적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상향, 부동산 디벨로퍼로 차별성 갖춰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올렸다.

26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5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고 대형 개발사업들이 표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당장 내년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 주요 사업들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자)로 변신을 꾀하면서 다른 대형 건설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한국의 제대로 된 디벨로퍼가 되기 위해선 용지 투자와 복합개발사업의 가시성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불거진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큰 문제가 아니다”고 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용지 투자 목표치로 1500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257% 늘어나는 것이다.

라 연구원은 “디벨로퍼 전환의 가늠자가 될 복합개발사업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창동 역사 개발, 파주 서패동 도시 개발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르면 연말로 예상되는 수도권 광역철도 GTX-C라인의 발주 소식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HDC 지주사 전환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부문에 집중해 부동산 디벨로퍼의 핵심 역량인 투자 판단과 자금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건설 투자정책 기조 변경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