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가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을 봤다. 2018년 전체 영업이익도 후퇴했다.

한화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842억 원, 영업손실 135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26일 발표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이 7.1%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한화, 금융 화학 태양광 계열사 부진해 작년 4분기 적자 전환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4분기 순손실은 3843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 순이익 2368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는 4분기 영업손실 탓에 2018년 전체 영업이익도 후퇴했다.

한화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8조7402억 원, 영업이익 1조8061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6.3% 줄었다.

2018년 순이익은 7993억 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39% 줄었다.

한화는 “금융, 화학, 태양광 계열의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저조로 이익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연결 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화는 2018년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700원, 제1우선주(한화우) 1주당 750원, 제3우선주(한화3우B) 595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620억8542만5천 원으로 시가 배당율은 보통주 2.2.%, 제1우선주 3.7%, 제3우선주 4%에 이른다.

한화는 정기 주주총회를 3월27일 연다. 주주총회에서는 금춘수 부회장을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민석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