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이 미국의 냉동피자 제조사 ‘쉬완스’의 인수 지분율을 낮춰 투자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주당 순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 주가 상승 가능, 쉬완스 인수 지분율 낮춰 긍정적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4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스완스 지분율을 종전 80%에서 70%로 낮추면서 인수비용을 절감했다”며 “투자비 부담 감소로 투자수익률이 상승하고 결론적으로 주당 순이익(EPS) 개선 효과가 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5일 쉬완스 인수 지분을 80%에서 70%로 낮춘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하반기에 미국 냉동피자 제조사 쉬완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뒤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인수 지분 조정으로 투자 부담은 기존 1조5520억 원에서 1조3238억 원으로 약 2천억 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 지분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회사채 신규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만큼 지분을 줄였을 때 투자효과가 커지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쉬완스의 설비투자(CAPEX)가 매년 1300억 원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CJ제일제당의 기존 투자수익률은 3.3%로 추산됐다. 하지만 쉬완스 지분율을 낮췄을 때 투자수익률은 4.2%로 약 1%포인트 상승한다.

CJ제일제당은 3월1일 쉬완스 인수대금을 지급한다. 쉬완스 최종 인수는 미국 정부의 승인 뒤인 4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투자 규모에 따라 미래의 실적 개선 효과가 달라지겠지만 인수를 위한 재무적 부담이 작지는 않아 당장은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 CJ제일제당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추가 투자 부담이 얼마냐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최종 수익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