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10’이 출시되면서 카메라 모듈사업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의 반등이 전망되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삼성전기 주가 오른다", 갤럭시S10 출시로 카메라모듈 수혜 커져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5일 10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1분기에 카메라 모듈 중심으로 갤럭시S10의 출시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며 “2분기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기종인 갤럭시S10은 2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S10 5G 모델은 상반기 안에 출시된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10은 혁신적 사양 변화와 합리적 가격, 보급형 라인업의 추가와 이른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판매성과가 기대된다”며 “갤럭시S10에 탑재된 삼성전기의 트리플 카메라 모듈이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트리플 카메라 모듈 판매단가는 듀얼 카메라 모듈보다 30~4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 사업부는 2019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트리플 카메라 모듈에서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도 전장용과 산업용 수요가 계속 강세를 나타내면서 2분기에 업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는 IT 범용품이 이끈 상승세는 꺾였지만 전장과 산업용 수요의 강세가 이어져 차별화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며 “IT범용품 가격은 계속 떨어지겠지만 전장용과 산업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져 생산배합(믹스)의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가 기판부문의 미래 먹거리인 패널레벨패키징(PLP)에 추가로 투자한다면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양산이 임박했다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