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2018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하반기 신약 출시와 증설한 공장 가동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 주가 상승 가능, 하반기 실적 반등할 호재 많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셀트리온 주가는 20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배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018년 4분기에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급단가 인하에 따른 조정과 1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지난해 워낙 부진했기에 올해는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9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미국 출시를 대비한 물량의 생산이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송도 1공장의 증설된 시설이 10월부터 가동되면 지난해 떨어졌던 공장 가동률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 자가면역질환제 램시마SC(피하주사)의 유럽 허가 승인 및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램시마SC의 유럽 출시가 시작되면 초도 매출이 약 2천억 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률이 30%대로 떨어졌지만 바이오시밀러 선두업체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