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최신 스마트선박 기술을 소개했다.

선박해양설계연구회는 21~22일 한국선급(KR) 주최로 조선3사가 참여한 가운데 '제50회 선박해양설계 연구발표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조선3사, 선박해양설계연구회에서 스마트선박 기술 공유

▲ 21일 열린 '선박해양설계 연구발표회'.


특히 '한국 조선해양 미래 기술'을 주제로 열린 특별 발표에서는 조선 3사가 각각의 미래 전략과 스마트 기술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선박해양설계연구회는 대한조선학회 산하의 연구회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단체다. 1993년 설립된 이래 매년 2회씩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STX조선해양 소속의 신성광 선박해양설계연구회장, 조대승 대한조선학회장,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신병철 동의대학교 공과대학장 등 산업계 및 학계, 연구소에서 회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52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선박해양설계연구회 관계자는 "연구발표회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설계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을 넘어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며 "이를 통해 조선해양 설계기술 개발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권영중 울산대학교 명예교수, 임효관 부산대학교 교수, 조태익 가스엔텍 부사장, 장학수 부산대학교 교수 등 선박해양설계연구회 고문은 조선해양산업의 설계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신성광 선박해양설계연구회장은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진정한 업계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환경 변화와 새로운 시장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