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새 임원에게 "세계 기업과 경쟁할 경쟁력 갖춰야"

▲ 허창수 GS그룹 회장(가운데)이 2월24일 제주 엘리시안리조트에서 GS 신임 임원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GS그룹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의 신임 임원들에게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차별화된 실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22일 제주도 엘리시안리조트에서 GS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열었다.

허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현재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국내를 넘어 세계 기업과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성과를 창출해내려면 미래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능동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과 같다"며 "비윤리적이거나 부주의한 행동이 그룹 전체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만큼 늘 겸손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원들에게 조선 후기 학자 이상정의  '안대건곤소 심고대악비'(眼大乾坤小 心高岱岳卑)라는 문구를 소개했다.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해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허 회장은 최근 일본 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프로골퍼 최호성 선수의 사례를 GS 임원들에게 본보기로 제시했다.

최 선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과 같이 GS 임원들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집념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임원들에게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