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 ‘O-RAN 얼라이언스’를 도입한다. 

KT는 글로벌 26개 기업과 더불어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표준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KT,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 ‘O-RAN 얼라이언스’ 도입

▲ KT가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표준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2월 초 일본 신가와사키에 위치한 후지쯔 연구소에서 KT, 후지쯔, 솔리드 연구원들이 5G 프론트홀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 KT >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은 KT를 비롯해 △SK텔레콤 △NTT도코모 △삼성전자 △후지쯔 △솔리드 △버라이즌 △AT&T  △노키아 △시스코 △바르티 에어텔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케이디디아이(KDDI) △오렌지텔레콤 △소프트뱅크 △텔레포니카 △이탈리아텔레콤(TIM) △키사이트 △NEC △마비니어 △피보탈 △라디시스 △HFR △비아비 등이다. 

O-RAN은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O-DU)와 라디오 장비(O-RU) 사이에 상호 연동을 위한 규격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는 5G 네트워크 구축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조합으로 기지국 장비를 구축할 수 있다.

KT는 국내 중소기업인 솔리드와 O-RAN 프론트홀 연동 규격을 준수한 라디오 장비를 개발했다.

프론트홀이란 이동통신의 무선 접속망에서 디지털 데이터 처리장치(DU·Digital Unit)와 원격 무선신호 처리장치(RU·Radio Unit) 사이를 연결하는 장치를 말한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2월 초에 후지쓰의 디지털 장비와 초기 프론트홀 연동에 성공했다. KT는 이 결과를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보여준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은 “올해부터 펼쳐질 5G 상용망 확대를 위해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 도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KT는 5G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자 및 네트워크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5G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