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인도네시아 할부금융회사 인수, 황수남 "확장 발판"

▲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이멜다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 회장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에서 순모터그룹의 종합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할부금융회사 지분을 인수하면 현지에 진출했다.

KB캐피탈은 2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현지 자동차 소매기업 순모터그룹의 할부금융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의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순모터그룹은 부동산, 렌터카, 자동차소매업 등을 주력으로 삼는 기업으로 1974년 설립됐다. 특히 자동차소매업과 관련해 현재 미쯔비시, 토요타, 히노, 쉐보레 등의 차량을 취급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이번 계약을 통해 순모터그룹이 판매하는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지분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차 할부시장을 기반으로 중고차,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기존에 진출한 라오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순모터그룹의 캡티브마켓(계열사 내부시장)과 KB캐피탈의 선진금융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KB국민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및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법인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법인을 빠르게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