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낮은 금리와 부진한 시장지수에 따라 이익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생명 주식 매수 신중해야", 저금리에 이익 회복 쉽지 않아

▲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목표주가는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한화생명 주가는 21일 43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2019년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18년 연간이익은 2017년보다 31.6% 감소했는데 2021년이 돼도 2017년만큼의 이익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17년 5250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2018년에는 3590억 원에 그쳤다. 박 연구원은 2019년 순이익을 3860억 원, 2020년 순이익은 4140억 원으로 추정했다.

한화생명은 2018년 4분기에 순손실 261억 원을 내며 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투자이익 부진과 사업비 증가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이익은 6852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3% 줄었는데 주식 운용에서 부진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비는 퇴직연금의 증가로 전체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원차마진율(이원차스프레드)은 –156.1bp로 역마진이 커졌다. 이원차마진율은 이자소득자산 보유이원에서 부채평균 예정이율을 뺀 것으로 마이너스는 수익률보다 이자율이 더 크다는 의미다.

한화생명의 4분기 손해율은 77.3%로 전년 대비 6.5%포인트 늘어났다. 영업일수 증가와 의료비 담보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파악됐다.

한화생명의 배당 전망도 어둡다.

박 연구원은 “제도가 발목을 잡고 성장은 요원한 상황에서 배당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