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노조가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21일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자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 노조, 변호사 백승헌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 자진철회

▲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21일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자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노조는 3월2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기간이 끝나 다른 후보를 낼 수는 없다.

통상적으로 주주총회 안건은 6주 전에 제출돼 4주 전에는 확정돼야 한다.  

KB금융그룹 노조에 따르면 백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지향은 KB손해보험에 법률자문과 소송을 수행했다. 

법무법인 지향의 대표변호사는 KB손해보험에서 월 평균 200만 원 미만, 건수는 월 평균 2건 미만으로 구상권 관련 소액 사건을 수임했다. 

KB손해보험의 연간 법률자문, 소송대리 규모와 비교하면 금액 기준으로 0.1%에 불과하지만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노조는 판단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관계자는 “사외이사 추천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후보 추천을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며 “노조의 지배구조 개선활동은 법적 요건이나 규정, 지침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