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가 1천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21일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가 2018년 각각 1천억 원대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상온 가정간편식(HMR) 대표 제품이 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햇반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1천억 브랜드 반열에

▲ CJ제일제당의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2015년 4월에 출시된 햇반컵반은 출시 첫 해 매출 190억 원에서 2016년 520억 원, 2017년 820억 원, 2018년 1050억 원으로 3년9개월 만에 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닐슨 데이터 기준 2018년 시장 점유율은 70%였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6년 6월 출시 뒤 매출 140억 원에서 2017년 860억 원, 2018년 1280억 원으로 30여 개월 만에 10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들 제품의 인기비결은 합리적 가격과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상온 레토르트제품에 비해 원물의 식감이나 맛을 제대로 구현했기 때문”이라며 “편의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경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가정 내 조리시간이 감소하고 가족 구성원이 각자 다른 시간대에 제각기 원하는 메뉴를 취식하는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요리 준비시간을 5~10분 내외로 대폭 줄였던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매출도 햇반컵반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고 비비고 국물요리는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의 올해 매출 목표를 2017년보다 25% 증가한 1300억 원, 비비고 국물요리는 40% 늘어난 1800억 원으로 잡았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최근 상온 가정간편식 제품을 두고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기존 간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보적 맛 품질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